자궁내막증 호르몬치료 후기 1

 

자궁내막증 발견 : 2019년 8월 

생리통이 심해서 동네 산부인과로 검진을 갔는데 자궁내막증이라 하여 깜놀했습니다.

세상에... 뉴스로만 보던 자궁내막증이 나였다니..망연자실.

바로 아산병원을 예약하고 같은해 12월 진료를 받았습니다.

혹크기는 왼쪽 3cm, 오른쪽 1cm 이었고 의사는 수술하자고 하였습니다.

네이버 근종힐링카페를 폭풍검색한 결과 자궁내막증 크기가 작은 경우 호르몬 치료

를 우선한다는 결과를 얻어서 관련분야에서 유명한 강남 차병원을 예약하였습니다.

 

비잔 시작 : 2020년 7월 ~ 2022년 3월

역시 큰병원은 예약이 너무 깁니다..ㅎㅎ 2019년 12월에 강남차를 예약하였는데

다음해 7월이 되어서야 진료를 보게되었습니다.

자궁내막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스쳐갈 비잔이라는 약을 처방받아 먹게되었습니다.

비잔

비잔정(디에노게스트) (naver.com)

비잔정(디에노게스트)

 

프로게스틴재제로 계속먹으면 체내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폐경기와 정상의 중간정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부작용은 탈모, 살찜, 여드름, 부종, 골다공증 어마어마합니다..ㅋㅋ

저는 '나는 아닐거야'로 폐기 넘치게 시작했지만 복용후 8개월부터 엄청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피부건조와 두드러기, 안구건조증 시야 흐려짐이었습니다.

피부가 한여름에도 쩍쩍 갈라지는 것 같았고 바싹 말려진 나뭇잎 같았습니다. 발진도 온몸에 생겼구요 ㅎ

눈도 마치 누가 청소기로 눈의 모든 물기를 다 빨아 들이는 것같은 엄청나게 심각한 안구건조증을

겪었습니다. 한 1년정도 정말 개고생했습니다...ㅜ.ㅜ

그렇게 비잔을 20개월정도 먹고 혹의 크기가 왼쪽 2.7cm 오른쪽 1cm 까지 줄이게 되었습니다.

비잔은 너무 오래 먹으면 안좋다 하고 혹 크기도 줄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이 잠시 휴약기를 가져보자고 

하였습니다.

 

2022년 3월 ~ 2022년9월 : 휴약기

휴약기 동안 서서히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뻣뻣하고 마른 나뭇잎같던 피부가 예전으로 천천히 

돌아 왔고 안구건조증도 많이 좋아져서 정말 이정도면 살겠다 싶었으나

망할 혹이...ㅋㅋㅋ 다시 3.8cm으로 커지게 되어 다시 호르몬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 2023년 3월 : 야즈

강남차병원 김미라 교수님한테 진료를 받았는데 정말 저 비잔은 더 못먹겠다고

너무 힘들다 말씀드렸더니 야즈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야즈정

야즈정 (naver.com)

야즈정

 

요렇게 생겼구요...ㅋㅋㅋ 요것은 드레스피레논이라는 프로게스틴제재의 호르몬제입니다.

피임약으로도 쓰이구요. 병원 처방으로 사면 한통에 만원이었던거 같습니다. 처방없이 사면

비싸다 들었습니다. 

요것도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피부건조....ㅋ 비잔 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얼굴이 찢어 질듯이 건조하고

바싹 마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드름 치료제로도 쓰인다 하더라구요.

저는 모든 호르몬제가 일단 먹으면 피부가 무척 건조해 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잔은 눈까지 그래서 진짜 최최최악이었구요.

그리고 모든 호르몬제는 유방암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무서워서 못먹겠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는 호르몬제는 아니다! 이런 생각으로 한의원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한의원 후기는 to be cou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