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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반고흐 인사이드 : 러브, 빈센트 관람 후기

보고 싶었던 반고흐 미디어아트 전시를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1. 반고흐 전시회 개요

네이버 예약 :: 반 고흐 인사이드: 러브, 빈센트 (naver.com)

 

네이버 예약 :: 반 고흐 인사이드: 러브, 빈센트

어둡고 비극적인 삶에서 '그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빈센트 반 고흐의 온기 가득했던 마음속 깊은 곳을 소개합니다.

booking.naver.com

-위치 : 그라운드시소 명동(을지로입구역 7번출구, 에비뉴엘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시일정 : 2024.5.3. ~ openrun.

-관람시간 : 11:00~20:00

-타임라인 : 11:00 ~11:50

                 12:00~12:50

                 13:00~13:50

                 14:00~14:50

                 15:00~15:50

                 16:00~16:50

                 17:00~17:50

                 18:00~18:50

                 19:00~19:50

 

※ 인터미션 10분입니다. 본영상 35분 동안은 촬영 안되구요, 하이라이트 영상 15분 재상영될 때만 촬영 가능합니다.

2. 전시회 내용

반고흐 인사이드

 전시회는 태오와 그의 동생 테오가 주고 받은 편지의 흐름을 따라 가며 흘러갑니다. 동생 테오의 시선에서 본 고흐를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내용이 엄청 절절하고 먹먹합니다.

 

● chapter1. 그가 사랑한 사람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목사가 되려 했으나 결국은 화가가 되기를 택하게 되는 청년기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탄광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노동자를 주로 그렸었는데 이 시대의 화풍에 비해 너무 어둡고 음울 해 보인다고 외면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반고흐 - 감자먹는 사람들(출처 : 위키백과)

이 시절부터 동생 테오는 고흐의 전폭적인 지지자가 되어 형에게 생활비와 그림그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대 줍니다.

 

chapter2. 그가 사랑한 도시

고흐가 살던 시기에는 예술가들은 파리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고흐도 파리로 유학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파리 시절부터 고흐의 그림의 특징인 강렬하고도 화려한 색체가 들어가게 됩니다. 고흐는 파리에서 새로운 화법인 인상주의 사조와 일본화를 접하게 됩니다.

이 시절 고흐가 자주 그렸던 초상화들

이 시절 고흐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chater3. 그가 사랑한 색깔

고흐는 지중해에 매료되어 남프랑스 아를에 정착하게 됩니다. 세번째 쳅터에서는 고흐가 아를 시기에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한 그림이 아를시기에 그려졌다고 합니다. 이 시절 고흐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무려 200점을 그렸습니다.

유명한 해바라기

이 시절 고흐는 혼자 그림을 그렸었는데 자기처럼 신인 예술가들의 공동체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습니다. 그래서 고갱을 아를로 초대해서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테오가 고갱의 생활비까지 데 주는 조건으로 고갱이 아를에 오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 다른 세계관과 예술관으로 엄청 부딪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갱의 그림이 팔리기 시작하자 고갱은 고흐를 떠나게 되는데 이때  충격으로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르게 됩니다.(대박 슬픕니다..)

이 시절 정신적으로 엄청 불안해 하고 환청도 들었다고 하네요. 고흐는 결국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고흐- 귀를 자른 자화상 (출처 - 위키백과)
고흐가 살아 있었을 때 팔았던 유일한 그림은 붉은 포도밭

이 시절 고흐의 그림은 엄청나게 안팔렸습니다. 고흐 생전에 팔린 그림은 붉은 포도밭이 유일했습니다. 지금은 고흐가 그린 것이라고만 하면 1000억원이 훌쩍 넘는다는데 살아있었을 때 지금 팔리는 것의 천분의 일이라도 팔렸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chapter4. 사랑은 영원히 계속된다. 

스스로 입원한 정신병원에서도 고흐는 그림을 맹렬하게 그립니다. 이 시기의 고흐의 그림에는 젊은 날의 화려함은 사라져 갔지만 고요하고 세련된 청색과 녹색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이 즈음에서 테오도 아들을 낳게 되는데요. 형을 사랑한 테오는 아들의 이름을 '고흐'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꽃 피는 아몬드 나무

고흐는 조카에게 그림을 선물로 주고 싶어서 꽃 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을 그렸는데 이 그림을 이틀동안 완성시키고 사흘을 알아 누웠다고 합니다. (^^;;)

 조카와 동생부부와 함께 그래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어느 날, 동생 테오에게 경제적 위기가 닥쳐 왔습니다. 동생에게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었던 고흐에게는 더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을 것입니다. 평소 앓고 있었던 정신 질환도 더 심해졌습니다. 결국 고흐는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죽을 때 권총을 자신의 가슴을 향해  쏘았으나 빗맞아서 집에 돌아와 동생 품안에서 죽었다고 하는데 죽을 때까지 "왜이렇게 나는 잘하는 것이 없을까, 스스로에게 총을 발사하는 것 마저도 실패하다니." 라고 했다고 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고흐가 살았던 아를은 전세계인이 고흐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가 되었고 고흐의 그림은 한점당 1000억이 넘는다는데 이렇게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고흐가 본인만 모르고 죽었다는 것이 너무 애석하게 느껴지는 전시였습니다. 

 

3. 총평

고흐 그림은 평소에 자주 봐보았지만 그의 일생은 몰랐던 사람인데 '고흐'에 대해 더 인간적으로 알게 되었고, 동생과 주고 받은 편지에서 절절한 우애가 깊게 느껴지는 전시이기도 했습니다.

미디어아트 전시도 내가 그림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으로 고흐의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 고흐를 좋아하던 동생과 함께 갔었는데 동생도 만족 하여 더욱 좋았었습니다. 가족과 함꼐 가도, 연인과 함께가도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몰입감 있었던 전시

혹시 안 보신 분들 계시면 반고흐 인사이드 전시 강추드립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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