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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 후기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별은 너에게로'라는 시로 박노해 시인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박노해 시인의 인스타를 팔로우 하며 「걷는 독서」를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인님의 사진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서촌으로 향했습니다. 

1. 위치 및 운영시간

라 카페 갤러리 - 네이버 지도 (naver.com)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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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naver.com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8
  • 운영시간 : 11:00~21:00, 2024.8.30 ~ 2025.3.2.
  • 관람비 : 무료

2. 전시 정보

가는 길

 

구석 구석 예쁜 서촌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라카페 갤러리에 도착합니다. 까페 2층이 전시회장입니다.

 

 

 전시가 열리는 라카페 갤러리 전경입니다.

 

라 갤러리의  23번째 전시 '다른 오늘'은 매일 아침 한 장의 사진과 문장으로 SNS에 '다른 오늘'을 연재해 온 <박노해 걷는 독서 >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특별전입니다. (저는 이번이 처음인데 벌써 23번째 전시 였군요. 다음부터는 놓치지 말고 잘 보러 다녀야 겠습니다.)

전시는 초록, 빨강, 흑백, 노랑, 파랑색의 색감을 가진 사진에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시 되어 있습니다. 글이 짧은데도 마음에 확 와닿아 시인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3. 박노해

박노해 시인 설명

 

박노해라는 이름은 '박해 받는 노동자 해방' 이라는 뜻의 필명입니다. 노동운동으로 사형까지 받고, 무기징역을 확정 받았으나 1998년 민주화 운동가로 복권되었습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국가보상금을 거부 하고 팔레스타인 등 분쟁과 가난의 지역을 돌며  평화 활동을 펼치며 현장의 진실을 기록해 왔다고 합니다.(출처 : 위키백과)

 

4. 전시회 사진

멋지고 와닿았던 사진과 글귀 몇 개 소개합니다.

초록초록한 사진

하루 아침에 떠오르는 것은 없다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은 없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뿐

초록사진 두번째

알려지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위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노란색

우리의 일은
세상의 빛을 보기보다
내 안의 빛을 찾는 것

흑백

절정의 시간은 짧다 바닥의 시간도 짧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전시를 다 보고 나면 박노해 시인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감동받은 글귀를 적어서 붙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서 1층 까페에서 음료도 마실 수 있고 시인의 시집도 구매 할 수 있습니다.

 

5. 좋았던 점

 가을날 좋은 글귀로 내면까지 채울 수 있었던 멋진 전시 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시 '너에게로' 로 박노해 시인을 알게되었는데 노동운동을 하신 분인 줄을 몰랐습니다. 사진과 글에서 시인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인이 직접찍은 사진과 쓴 글, 그리고 수집했다는 월드 뮤직으로 더 몰입감 있게 감상 할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전시회를 다 보고 나서 친구들과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면서 좋았던 글귀에 대해 나누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내년 봄까지 전시라 하니 관심있는 분들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